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가 사드 배치 연기나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2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사드 배치 결정은 전 정부가 했지만 나는 최종 결정을 결코 가볍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조건만 맞다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 조건에 대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건이 맞다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미국 과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협의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과거 한국이 더욱 능동적으로 역할을 수행했을 때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가 더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전임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지 않은 결과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1/20170621005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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