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우리 정부에 대해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 중 양자택일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주인가 외세 추종인가, 미국과의 동맹인가 우리 민족끼리인가 갈림길에서 올바른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북남 관계와 통일 문제 해결의 전도가 좌우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남조선 당국이 미국에 대해 바른 소리 한마디 하지 못 하고 상전의 비위를 맞추기에 여념이 없는 것은 그야말로 남조선 인민들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며 "미국에 비굴하게 빌붙으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팔고 동족 사이의 불신과 적대감을 고조시키는 친미 굴종 행위부터 걷어치워야 한다"고 했다.

전날인 18일에도 노동신문은 "뿌리 깊은 대미 의존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끼리 자주통일을 이룩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1/20170621002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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