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미국을 향해 “국제테러의 원흉”이라며 자신들의 핵 무력 강화가 정당하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의 선택은 천만번 정당하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최근 시리아군 공습과 관련해 "이것은 반미적인 시리아 정부의 전복을 겨냥한 포악무도한 국가테러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논평에서 미군의 시리아군 공습에 대해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을 테러의 주범으로 몰아 지구상에서 제거하고 세계를 제패하기 위한 새로운 변종의 침략전쟁"이라며 "미제(미국 제국주의)야말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교란자이며 국제테러의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 제국주의가 지구 상에 남아있는 한 다른 나라와 민족을 말살하기 위한 국가테러 범죄는 앞으로도 계속 감행될 것"이라며 "오늘의 현실은 (미국과 맞서기 위해) 핵 무력을 비상히 강화해온 우리의 선택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고 핵무기 개발을 정당화했다.

미군이 주도하는 IS(이슬람국가) 격퇴 국제동맹군은 앞서 지난 6일(현지 시각) 시리아 남부 국경지대 알탄프 주둔지 인 근 비(非)분쟁지대에 침범한 친(親)시리아 부대를 공습했다. 비분쟁지대는 미국과 러시아가 상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침 지역으로 합의한 곳이다.

당시 공습은 미군의 두 번째 시리아 공습으로, 미군은 앞서 지난 4월 6일(현지 시각) 화학무기 저장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중부 앗샤이라트 공군비행장에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7/20170617011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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