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우수한 운동선수를 외국으로 내보내 외화벌이도 하고 체제 선전에도 이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의 ‘전세계적 논란: 체제를 위한 북한 스포츠’란 제목의 글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인권위는 북한 당국의 북한 선수 외국 파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선수들의 수입 대부분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축구의 경우 30여 명의 북한 선수가 지난 수년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활동을 해 왔고 이들의 수입은 개인별로 지급이 됐다”며 “이탈리아 의회는 이 자금의 최종 목적지가 어딘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해외 노동자의 경우 수입의 70%, 많게는 90%가 북한 정권의 체제 유지를 위해 북한으로 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칼리아리 구단 소속으로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북한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은 한광성 선수의 경우 훈련지원금으로 한 달에 약 1500유로, 미화로 1670달러를 받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위원회는 또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방송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영광을 돌리는 방식으로 이들을 체제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6/20170616013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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