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접경지서 인도적 지원 중에 납치… 다른 3명은 한국 국적의 탈북민
 

정부는 현재 북한에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및 인도 지원 활동을 하다 납치됐다.

북한은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한 한국인 김정욱 선교사에 대해 국정원과 내통했다며 국가전복음모죄와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김국기 목사(2014년 10월)와 최춘길 선교사(2014년 12월)도 간첩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북한에 잡혀있다.

북한에 억류 중인 6명의 우리 국민 가운데 나머지 3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들이다. 지난해 3월 탈북민 선교사 김원호씨가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 보위부(현재 보위성)에 납치돼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탈북민 고현철씨는 지난해 5월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에 납치됐다가 7월 평양에서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이 밖에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또 다른 탈북민 1명도 비슷한 시기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억류된 미국인이 석방됐는 데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도 석방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5/2017061500316.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