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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학생들 자존감의 기준은 영어"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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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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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략화해재단 전영일 소장, 北 명문대생 259명 설문 조사
"자신감은 낮고 자기애는 강해"
 

전영일 소장
"북한 명문대 재학생들의 자존감(自尊感)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영어 실력'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요즘 북한 학생들도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죠."

지난 2012년 김일성대·평양과기대·김책공대 등 북한 명문 대학·대학원생 259명을 대상으로 자존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재미(在美) 학자 전영일〈사진〉 국제전략화해재단(ISR) 소장의 말이다. 그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지난 18일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과 통일평화연구원 초청 강연에서도 발표했다. 전 소장은 "외부인이 현지에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사회과학적 조사를 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 학생들이 유학에 대한 열망이 높아 영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북한 엘리트층 젊은이들이 해외와 빈번하게 교류하면서 북한 사회도 조금씩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소장은 이번 연구를 위해 '전반적으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등 10개 문항으로 자신감·자기애 등 자존감에 대해 설문했다. 전 소장은 "한국 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북한 학생은 자신감은 낮은 반면 자기애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 소장이 북한 사회를 연구한 것은 20년이 넘는다. 미국 통계청에서 근무하는 전 소장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1982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갔다. 평안북도 정주가 고향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늘 북한에 관심이 있었다. 1995년 '북한 대기근'이 계기가 돼 본격적으로 북한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1996년 지금의 국제전략 화해재단을 세우고 20년 넘게 북한에 의료품 제공, 장애인 재활 등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 최근 10년간은 학문적 교류를 목표로 여름방학 기간 북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수업하는 'PSI(Pyongyang Summer Institute)'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 소장은 "남북한이 서로 화해하는 데 나의 연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31/20170531003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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