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을 송출했다. 올해 들어서 18번째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1시 15분(북한시각 26일 오전 12시 45분)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외국어 복습과제를 알려 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451페이지 18번, 803페이지 95번, 728페이지 70번”이라는 등 숫자조합을 두 차례 읽었다.

난수방송 은 숫자ㆍ문자ㆍ단어로 조합한 암호를 특정 상대에게 송신하는 방송으로 주로 다섯자리 숫자가 활용된다.

이날 아나운서가 읽은 숫자는 지난 12일 방송된 내용과 같다.

북한은 2000년 6ㆍ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방송을 중단했지만, 16년 만인 지난해 6월 재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24일 이후 지금까지 총 38차례 난수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6/20170526006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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