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가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폭스 뉴스 등은 3일(현지 시각) 미국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Minuteman III)'를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군은 서부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쏘아 6400km 이상 떨어진 태평양상 마셜군도 부근에 낙하시켰다. 미군은 지난달 26일에도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하는 등 올들어 벌써 세 차례나 ICBM 실험을 감행했다.

미국 공군 대변인은 폭스 TV에 “ICBM 실험은 3~5년 전에 계획을 짠 것으로 이번 발사도 예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이번 미사일 실험이 북핵 긴장 상황이 고조되던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데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폭스 TV에 따르면 미군은 예년마다 4차례 ICBM 발사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미니트맨3는 1968년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최대 사거리는 1만3000km로 미국에서 평양을 30분 만에 타격할 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4/201705040037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