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외교장관회담서 밝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대북) 외교적 압박은 강력한 군사적 조치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을 방문한 윤병세(사진 왼쪽)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8일(현지 시각) 뉴욕을 방문한 윤병세(사진 왼쪽)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기존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안보다 강도 높은 징벌적 조치를 신속히 채택하는 데 공조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틸러슨 장관이 핵 프로그램 포기를 조건으로 미·북 직접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윤병세 장관은 "지금은 한·미·일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29일 추가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면서 미 의회 내 대북 강경 분위기도 확산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의원은 트위터에서 "중 국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킬 수 없다면 우리(미국)가 나서서 외교적 제재와 군사적 공격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애덤 킨징어(공화) 의원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군사적 옵션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깝다"면서도 "경제·외교적 대북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군사적 옵션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1/2017050100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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