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능력 고도화"
"가짜뉴스 유포자 수사 의뢰"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군 당국은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을 3차례 했다는 미국 CNN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도발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제한된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CNN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미 국방부 관리 2명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을 3차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선보인 신형 고출력 엔진은 ICBM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ICBM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기를 줄이는 등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군 의무 복무 기간이 내년부터 줄어든다는 내용의 '가짜뉴스' 유포와 관련, "가짜뉴스 (유포자)가 확인이 되면 관련 절차와 법에 따라서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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