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北무기개발 지원 혐의"
 

미 국무부가 24일(현지 시각) 북한과 이란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기업과 개인 9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이날 공개한 제재 대상 기업·개인 11곳 중 9곳이 중국이었다. 미국이 다음 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이나 개인을 직접 제재할 수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개인 제재)'이 본격화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무부의 이번 제재는 이란·북한·시리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법에 따라 이뤄졌다. 이 법은 이란·북한·시리아 등 3개국과 핵·미사일 관련 물자를 거래한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근거법이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개인은 미국과 금융·무역 거래를 할 수가 없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개인과 기업 30곳에 대해 21일 자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히면서 11곳(중국 9곳)의 명단을 먼저 공개했다.

공개된 기업과 개인 11곳 중에는 '시노텍 탄소 흑연 회사' '닝보수출입유한회사' 등 중국 기업과 개인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북한의 '생필무역'과 아랍에미리트의 '마부르카무역'도 여기에 포함됐다. 생필무역은 작년 7월에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7/20170327002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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