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반북한 행위로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가운데)가 16일 평양에서 재판정에 출두하고 있다. 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2016.03.16
【베이징=신화/뉴시스】반북한 행위로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가운데)가 16일 평양에서 재판정에 출두하고 있다. 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2016.03.1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미국인 억류를 부당하고 가혹한 처사로 비판하고 미국 국민들에게 북한을 절대 여행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14일(현지시간) 전화로 이뤄진 브리핑에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서 체포돼 수감된 지 1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는 것과 관련해, 북한은 억류 미국인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지에서 미국의 이익보호국 역할을 하는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웜비어 씨에 대한 영사접견이라도 최소한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스웨덴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2일 웜비어를 면회한 것을 마지막이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미국인들에 대한 북한의 처우를 고려할 때, 미국 시민이 북한에 여행가는 것을 강력히 만류한다며, 웜비어 사건은 가장 최근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2명의 미국인이 구금돼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데 이어 4월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