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자국 내에서 일하는 북한 외화 벌이 근로자 140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검거했다. 불법 근로자 단속이 본격화되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동남아시아 외화 벌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사라왁 주(州) 이민국과 경찰이 지난 7~8일 이 지역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 는 북한 근로자 140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들은 취업 허가증이 없이 방문 비자를 받아 일하고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거주 북한 주민은 약 1000명으로, 대부분이 외화 벌이 노동자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 주민들이 몰래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태국, 싱가포르와 국경이 맞닿은 검문소 경비도 대폭 강화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9/201703090032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