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사건 호도" 北에 강경 대응
 

말레이시아 정부가 4일(현지 시각)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강철 주(駐)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추방을 결정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이날 아니파 아만 장관 명의 성명에서 "강철 대사를 '외교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 48시간 내에 말레이시아를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북한과 무비자 협정을 파기한 지 이틀 만에 대사 추방이라는 강수를 꺼내 들면서 말레이시아가 단교(斷交)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철 대사는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 "한국과 결탁한 정치적 음모"라고 말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국민의 분노를 샀다.

아흐마디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는 5일 "강 대사의 발언은 명백히 이 문제를 호도하려는 의도였다"며 "북한에 우리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는 아주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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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6/2017030600226.html#csidxd073bb56be8e8628fb455c42a5e34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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