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공식 외부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1일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태 전 공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신변 보호를 위해 외부 강연이나 언론 인터뷰 등 공식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태 전 공사와 함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속인 한 관계자도 “태 전 공사가 지난 19일 미국 CBS 방송 인터뷰를 끝으로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안 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보당국이 구체적인 암살지령 정황을 잡았을 경우에 보통 이런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 전 공사는 미국 CBS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탈북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당신을 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냐”고 묻자 “물론이다. 왜 아니겠는가”라고 답한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1/20170221004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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