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아주 큰 문제”라며 “매우 강하게 다루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가 아니라 스스로 북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렇게 말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전보다 강력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매우 큰 문제다. 우리는 매우 강하게 다룰 것(Obviously, North Korea is a big, big problem and we will deal with that very strongly)”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가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문제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주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또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극성-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전략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의 안보 라인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대북 강경파가 포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은 위대한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4/20170214005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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