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2017 국제수묵화 교류전'에 북한 작품 전시를 추진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8 전남 국제수묵화 비엔날레'의 프레 비엔날레 성격으로 개최되는 `2017 국제수묵화 교류전'에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작가 200여명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10월 2~31일(잠정) 목포 갓바위권과 유달산권, 진도 운림산방권에서 열리는 국제수묵화 교류전은 10억원을 들여 본전시 3개, 특별전시 4개 등 1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북한 작품 전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남도는 북한 작가의 참여는 검토가 더 필요하지만, 작품 전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의 갤러리에 전시된 북한 작품을 구매하거나 연변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를 통해 전시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면서 "1990년대 한겨레 신문사가 북한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수묵화 작품은 설경 등 실경 위주로 소재는 우리와 비슷하고 기법만 다르다"면서 "정치적 색깔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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