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북한 개성에 서해안공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정몽헌(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방북단의 방북 기간 중 북한 측에 공식 제시할 방침이다. 북한 측도 해주보다 개성을 공단후보지로 새로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성으로 낙착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현대 방북단이 소 500마리와 함께 8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2박3일간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정 회장은 방북 기간 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8일 오전 임진각에서 열린 소떼 방북 환송행사장에서 “지난 6월 소를 갖고 가려 했는데 그 때는 검역이 끝나지 않아 못 가고 이번에 가게 됐다”며 “이번 방북에서 지난번 합의한 사항들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가 해주 대신 개성으로 선회한 것은, 개성이 경의선(경의선) 통과 지점인 데다 평양까지 고속도로가 나 있는 등 물류 및 교통여건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광회기자 santaf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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