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태복 의장이 인솔하는 최고인민회의 방문단이 지난 18일 러시아 하원(두마)을 방문, 이 곳 의회지도자들과 회담했다고 평양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마련한 합의 이행과 한반도 통일문제, 북ㆍ러 의회 교류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북한측에서 최 의장 일행과 박의춘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가, 러시아측에서는 겐나지 셀레즈뇨프 하원의장과 아르트르 칠링가브르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한 통신은 최 의장이 지난 18일 남북 통일의 현실적인 방안은 `연방제'이며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이 계속되는 만큼 군사지향적 경제정책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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