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북한 원산에서 양산을 쓴 여성 등이 북 공군의 휴즈 MD-500 헬기들의 에어쇼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24일 북한 원산에서 양산을 쓴 여성 등이 북 공군의 휴즈 MD-500 헬기들의 에어쇼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이 5차 핵실험 뒤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사상 첫 에어쇼를 열었다.

AP통신 등은 북한 당국이 24일 강원도 원산시 갈마 공항에서 ‘원산 국제친선항공축전’을 개최하고 군용기 등으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일반 관람객을 위해 에어쇼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미국 휴즈(Hughes) MD-500 군용 헬기가 에어쇼에 등장했다고 전하며 북한이 유엔 제재 결의를 어기고 미국 헬기를 들여온 것일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FP는 1980년대에 북한이 미국의 수출 제재를 피해 제 3국을 통해 해당 헬기를 들여온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항공산업을 견제할 목적으로 대북 항공유 수출금지 조치를 포함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항공용 휘발유, 제트 연료유, 등유 등을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이 금지됐다.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첫 에어쇼를 열면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미국 노틸러스 안보연구소는 북 한의 경우 항공기 훈련 횟수가 적기 때문에 현재 북한에 공급되는 제트 연료로도 공군 전투기를 운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에어쇼에는 소련 시절 만들어진 미코얀 미그-29 펄크럼 초기 모델과 수호이-25 전투기가 관람객들 바로 위로 저공비행쇼를 펼치고 미그-17, 미그-19, 미그-21 등을 본뜬 중국제 항공기가 잇따라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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