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금지 결의안 채택, 리용호 "핵무장은 북한의 국가노선…적들이 우리를 건드리면 맞받아친다는 의지의 과시" 유엔 연설서 핵 개발 강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핵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연설에서 핵무장을 북한의 국가노선으로 규정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비난하는데 연설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리 외무상은 한미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이 최근 전략폭격기 B-1B를 한반도 군사분계선 상공에 비행시킨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미국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리 외무상은 “우리를 또 다시 위협한 데에 대하여 우리는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그 대가를 상상도 할 수 없이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리 외무상은 ‘5차 핵실험’을 성공으로 규정하면서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무장은 북한의 국가노선이며, 적대관계에 있는 핵보유국이 존재하는 한 국가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는 핵 억제력으로만 지킬 수 있다”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 무력의 질적·양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은 적대세력을 무조건 인권침해국으로 분류하는데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핵실험 금지 결의안 채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머리를 써봐도 북한을 선제공격하는것 밖에는 정답이 없다 (iuw9******)” “법적 구속력도 없는 결의안만 채택하면 뭐하나 미국은 걍 북폭해 버려라 (kj87q******)” “우린 서명 취소하고 핵무장 시작해야한다 (zovc*******)”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