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북한의 유학생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김홍림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는 최근 대사관을 찾은 조총련 동포를 맞아 '50여명에 달하는 조선 유학생들이 이탈리아에서 교육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8명의 북한 학생이 이탈리아에서 금융관련 석사과정과 이탈리아어 고급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올해들어 유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 대사는 50여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의 체재비용 가운데 절반은 이탈리아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북한)과 이탈리아 사이에는 `투자 장려 및 보호에 관한 협정'이나 `경제협조에 관한 기초협정' 외에 통상협정의 틀이 완벽히 마련되면 경제교류가 본격 시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또 북한은 이탈리아에서 만화 위탁제작을 수주한데 이어 욕실용 자기제품이나 아코디언의 주문 생산도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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