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0 성공" 대대적 선전…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도 주장
 

북한이 2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화성-10)'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 발사를 (지난 22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이름을 '화성-10'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이 국방과학 분야 관계자들을 껴안는 장면 등 무수단 관련 사진 34장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시험 발사를 지켜본 뒤 "태평양 작전 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태 지역의 미군 거점인 괌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 발사는 탄도로케트의 최대 사거리를 모의하여 고각(高角) 발사 체제로 진행됐다"며 "탄도로케트는 예정 비행 궤도를 따라 최대 정점 고도 1413.6㎞까지 상승 비행해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 수역에 정확히 낙탄되었다"고 했다. 또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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