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북핵을 그대로 놔뒀다가 일본이 핵무장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대북 압박을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PBS 방송에 나와 진행자인 찰리 로즈와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중국 측을 상대로 이런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 주석에게 '북한이 하와이와 알래스카는 물론이고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래서 우리의 방위 시스템을 옮겨놓으려고 하면 시 주석은 '안 된다, 안 된다, 우리 군대는 미 국이 우리를 포위하려고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여기서 방위 시스템은 한·미가 배치를 검토 중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의미한다. 특히 바이든 부통령은 "우리는 '만일 일본이 내일이라도 핵무장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느냐'고 중국 측에 말한다"며 "일본은 사실상 하룻밤에라도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