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우주정거장에서 카메라로 찍은 한반도 야경. 전기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땅은 평양만 빼놓고 깜깜한 세상이다./ 조선일보 DB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2014년 1월 30일 우주정거장에서 카메라로 찍은 한반도 야경. 전기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땅은 평양만 빼놓고 깜깜한 세상이다./ 조선일보 DB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 전역이 모내기철을 맞아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고향인 강원도 원산시에는 전력을 특별 공급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원산시에 (하루) 20시간 이상 전기를 주고 있다"며 "평양과 원산을 제외한 다른 도시에는 하루 4시간 정도 아침저녁 밥을 짓는 시간에만 전기를 공급하고, 나머지 전기는 전부 농촌 모내기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전기 생산량은 지난 2013년 221억 kWh로, 같은 해 5171억kWh를 생산한 한국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며 원산시가 특별 개발되고 이처럼 전기가 특별 공급되는 이유를 '주변에 발전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선 전하고 있다"며 "원산 사람들은 김정은이 자기 고향이기 때문에 꾸린다(지원한다)는 것을 내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평양시는 웬만큼 꾸렸기 때문에 이제부터 원산시를 꾸리겠다는 의지를 갖고 원산 개발에 왼심(속으로 안타깝게 애쓰는 일)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 10~20년이 지나 자신의 고향을 선전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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