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자위적 핵무력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선DB[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 외무성이 자위적 핵무력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선DB[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자위적 핵무력을 질적·양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다른 곳도 아닌 미국이 핵폭탄을 투하한 곳에 가서 비핵화를 운운한 것은 철면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들은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 등과 관련해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27일 채택한 공동선언에서 규탄했다.

이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바마가 집권 초기부터 들고 나온 '핵무기없는 세계' 구상이라는 것은 저들의 핵전쟁 수단들은 더욱 강화하면서 다른 나라의 군사력을 약화시키려는 속셈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핵포기에 대해 꿈꾸는 것은 삶은 계란에서 병아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망상"이라며 "이미 천명한대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자위적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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