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타헤리안 駐韓 이란대사 "한국과는 많은 분야 협력 기대"
 

/이태경 기자[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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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는 어떤 국가의 안보를 강하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북한이 꼭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 사례를 북한 핵 문제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북한이 이란을 통해 '대화와 외교적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2002~2003년 평양 주재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란이 미·북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역량이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타헤리안 대사는 "이란이 북한과 우호 관계인 것은 과거 북한이 이란·이라크 전쟁 때 이란을 도와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였기 때문일 뿐, 고립된 북한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맺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국과는 2013년 교역 규모가 170억달러(약 19조원)에 이른다며 "한국과 매우 많은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헤리안 대사는 핵협상 타결 이후 한국 업체들이 남부 가스전 개발 등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란에서 '2차 중동 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내달 이란 방문에서 양국 정부가 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로젝트 계약식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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