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같이 폐쇄된 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복음에다 빵을 실으면 안 되고, 빵에다 복음을 담아야 합니다."(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

지난해 6개월 동안 진행된 극동방송 대담 프로그램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의 내용이 같은 이름의 책으로 출간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자인 강석진 선교사는 통일 준비에 앞장서는 목회자, 외교관, 정치인, 교수 등 14명과 대화를 나눴다.

서울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지구 상에서 21세기에 가장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나라가 바로 북한"이라고 말하고, 정성진 목사는 "결핵을 치료해 주고, 영양제를 보내 키를 크게 하고, 경제협력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 주면서 점진적으로 평화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말한다.

남북 적십자회담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송종환 주(駐)파키스탄 대사는 "북한이 사용하는 단어 중 '자주'는 '주한 미군 철수', '민주'는 '국가보안법 철폐', '통일'은 '북한식 연방제 통일'이라는 뜻"이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통일을 준비하는 개신교계 인사들의 다양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예영커뮤니케이션,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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