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당국이 오는 5월 초께로 예정된 제7차 당대회까지 황해남도 자연흐름식 물길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콘크리트 혼합물까지 사용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황해남도 물길 건설자들이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전까지 1단계 공사를 전부 끝낼 목표를 내세우고, 전례 없는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며 이같이 선전했다.

통신은 "평양건축종합대학 등 해당 단위 전문가들과의 창조적 협조를 강화해 자체로 생산한 효능 높은 혼합물 첨가제를 이용하면서 엄동설한에도 습식공사를 중단없이 하고 있다"며 "이 첨가제는 생산원가가 낮고 생산공정이 간단해 겨울철에도 콘크리트 강도를 원만히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길 건설자들의 애국 열의에 의해 불리한 자연조건에도 물길굴과 잠관공사, 구조물공사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용수 공급 등을 목적으로 시작된 황해남도 물길공사는 약 200㎞ 길이의 물길을 내고 저수지 2개와 잠관(땅에 묻는 관) 등 600여개 구조물을 만드는 대형 공사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월 이 공사에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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