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와지마(輪島)시 앞바다에서 10구의 시신이 들어 있는 채 발견된 3척의 목선 중 2 척에 한글로 '조선 인민군' 및 '보위부'라고 쓰여 있는 것이 일본 해상보안부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일본 NHK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2척의 배에서는 낚시 바늘과 어망이 발견돼 해상보안부는 어선으로 사용되는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와지마시 앞바다에서는 지난 20일 3척의 목선이 전박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 잇따라 발견됐으며 이중 1척에서 남성 4명, 또다른 1척에서 남성 6명 등 모두 1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상보안부는 3척의 선체에 한글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조사 결과 1척의 선체에는 '조선 인민군'이라는 글귀가 다른 1척의 선체에는 '보위부'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

두 척의 배에서는 또 낚시 바늘이나 어망이 발견돼 해상보안부은 어선으로 사용되는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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