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능력 강화해야"

북한은 6일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를 통해 "눈 내리는 겨울철 등 악조건 속에서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미 선포된 대로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공지구위성(장거리 미사일)이 우주를 향해 연속 날아오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보도를 두고 국제사회의 압박 또는 기술상의 문제로 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던 계획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은 실제 지난 2012년에도 김정일의 사망 1주기를 닷새 앞둔 12월 12일 은하 3호 로켓을 쏜 바 있다.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은 "당 창건일에 미사일을 못 쏘게 될 경우 북한 내부가 동요하는 것을 막고 막혀 있는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서도 미사일·핵을 지속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으로 '논문'을 발표해 "핵 능력을 부단히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6일자 1면에 김정은이 지난 4일 발표한 논문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당(黨)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를 소개했다. 김정은은 논문에서 "우리 식의 위력한 최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고 자위적 핵 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해 나가며 전민항전(全民抗戰) 준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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