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비대칭전략으로 활용

우리 군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징후가 보이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등 북한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斬首)작전' 계획을 도입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호 국방부 군구조개혁추진관(육군 준장)은 27일 한국국방안보포럼이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안보 학술 세미나에서 "우리 군은 북한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갖는 대북(對北) 비대칭 전략으로 심리전, 참수작전, 정보 우위, 정밀타격능력 등을 개발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수작전은 북한 등 적국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하려고 할 때 승인권자를 제거해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03년 이라크전과 2011년 리비아 내전 등에서 독재자 제거를 위한 '참수 공격'(decapitation attack)을 실행했었다.

부형욱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략실장은 "북한 지도부는 도시가 핵무기로 공격받는 것보다 이러한 (참수작전) 보복을 더 위협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북한 도발과 상관없이 현대전의 전략 중 하나로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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