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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DMZ 작전, '저지'에서 '격멸'로 전환"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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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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線 넘으면 경고 없이 사격
DMZ 주도권 장악 위해 수색·정찰 획기적으로 늘려

확성기 방송 재개한 뒤… 北, 특별한 움직임 없어
美 "北도발, 정전협정 위반"

북한군의 경기도 파주 DMZ(비무장지대) 지뢰 매설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의 DMZ 내 수색·정찰 작전 개념이 공세적으로 바뀐다. 종전에는 북한군이 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면 '경고 방송, 경고 사격, 조준 사격'으로 대응했지만 앞으로는 곧바로 조준 사격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11일 국회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이) 적극적으로 DMZ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군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 "우리가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어제부터) 재개했고, 차후 할 것들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며 대북 심리전 방송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민구 국방장관이 지난 7일 경기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중상을 당한 하모 하사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북한군이 DMZ 내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DMZ 안의 북한군을 격멸하는 개념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특히 DMZ 작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수색·정찰 작전을 불시에 더 많이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수색·정찰 작전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장소와 시간도 북한군이 알 수 없도록 불규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MZ 수색·정찰 작전 때 선두 조는 지뢰 피해 방지를 위한 덧신을 신고 무게 8㎏의 지뢰 탐지기를 휴대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군 당국은 10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후 전(全) 최전방 지역의 경계 태세를 한 단계 격상하고 북한의 조준 사격 등에 대비했다. 하지만 11일 오후까지 북한군은 특별한 대응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군 당국은 확성기 방송 지역에 폐쇄회로(CC) TV와 적외선 감시 장비가 장착된 무인 정찰기(UAV), 토우 대전차 미사일, 대(對)포병 레이더 등을 보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 지역엔 K-9 자주포 등을 비상 대기시켜 북한이 우리 확성기 등을 타격할 경우 즉각 대응 포격할 준비를 해놓았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윌리엄 어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유엔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번 정전협정 위반 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군에 장성급 대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한국군 수색로에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유엔사 특별조사팀의 발표에 의견을 같이한다"면서 "부상한 장병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이 정전협정에 따른 의무를 철저히 지키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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