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을 ‘생화학전쟁 준비 활동’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쳤다.

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에 탄저균을 비롯한 생화학무기를 마구 끌어들여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국과 이를 비호 두둔하는 남조선괴뢰역적패당의 책동을 천추에 용납 못할 반인륜적·반민족적 범죄행위로 낙인하고 온 겨레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본부는 “이번 남조선에 대한 탄저균반입사건을 계기로 미제가 지금까지 우리에 대한 생화학전쟁을 목표로 그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왔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북측본부는 또한 “오늘 남조선은 미국이 북침전쟁을 위한 각종 핵·생화학무기들을 마구 끌어들여 제 마음대로 인체실험을 감행하는 세계최악의 식민지, 세계최대의 생화학무기고로 전락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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