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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비해 北도 호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위한 전략 세워야"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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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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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코리아 인프라 구축' 대한토목학회 심포지엄

 

대한토목학회(회장 김문겸) 주최로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그랜드 코리아 인프라 구축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통일에 대비해 북한 인프라 개발 계획과 전략을 미리 짜놓고 북한도 호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공동위원장은 "아시아 경제공동체의 시작은 육로 교통망 연결 등 인프라 구축에 있다"며 "아시아 교통망의 당사국인 북한이 인프라 개발에 나서면 경제적 문호 개방도 가능해진다" 말했다.

허준행 연세대 교수는 "북한 인프라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며 "도로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설계 후 노선을 먼저 고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프라 건설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복남 서울대 교수는 "북 인프라 투자에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보다는 성공한 한국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평양에서 개성까지 트럭으로 가는 데 8시간, 평양에서 함흥까지는 48시간 걸리는 등 인프라 수준이 크게 낙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프라 개발은 국제적 협력과 컨소시엄 형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김용호 북한연구원 원장은 "한반도 인프라 구축에 IMF 등 국제기구는 물론이고 중국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도 참여토록 해야 예측 불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성~평양에 남북 경협 벨트를 조성하는 담대한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한토목학회 지상욱 한반도건설비전위원회 위원장은 "남북의 혈맥을 잇는 인프라 기반 구축을 통해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통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눈높이에서 벗어나 북한이 원하는 인프라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문겸 대한토목학회장은 "통일 비용의 40%인 인프라 구축에 대한 치밀한 준비로 그랜드 코리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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