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김일성 생일인 4월15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김일성·김정일 기금에 출연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9일 "김일성 생일을 한달 정도 남겨놓은 요즘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김일성·김정일 기금에 돈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평안북도 주민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일성·김정일기금이란 금수산태양궁전을 더욱 호화롭게 꾸미고 유지 관리하는데 필요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성심을 강조하며 기금에 돈을 바칠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조선 돈으로 100만원 이상 낸 사람들에게는 액틀(액자)에 보기 좋게 넣은 기금증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은 2007년 국제김일성상 사업과 주체사상의 세계적 연구보급활동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국제김일성기금을 만든 후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자 그 이듬해인 2012년부터 기금의 명칭을 김일성·김정일 기금으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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