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해킹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는 북한이 국내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해 2만여대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작년 10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작년 5월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북한 해킹 조직이 게임 앱으로 위장해 국내 웹사이트에서 악성앱을 게시·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

북한이 게시한 악성 앱에 감염된 국내 스마트폰은 당시 2만여 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국정원은 당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업체와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백신 업데이트 △해당 악성앱 삭제 △경유지 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었다.

스마트폰이 악성앱에 감염될 경우 도청이나 사진 촬영 등이 스마트폰 소지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정원은 스마트폰 해킹과 관련한 별도의 통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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