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각)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가 선박 이름을 바꾸는 수법으로 유엔의 제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OMM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대다수의 이름을 바꿔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MM은 지난 2013년 청천강호가 설탕 1만t 밑에 미그21 전투기 2대를 포함한 옛 소련 시대 무기를 불법으로 밀수하다가 적발된 후, 지난해 7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올랐다.
그러자 OMM은 소유 선박 14척 중 13척의 이름을 바꿨고 소유권도 다른 회사로 넘겼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OMM은 유엔의 제재 이후에도 브라질, 중국, 이집트 등 최소 10여개국과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OMM의 선박들은 이들 국가를 방문하거나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OMM의 관계사인 청천강해운, 압록강해운, 비류강해운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릴 것도 제안했다. 최철호 OMM 부사장, 김룡철 청천강해운 대표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고서는 2013~2014년 한국에서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에 관해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드론의 구성 부품이 최소 6개국에서 흘러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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