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엔인권이사회 회의에 참가한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리수용이 3월 2일부터 진행되는 인권이사회의 통상 회기에 맞춰 스위스를 방문 3일 회의에서 연설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이 유엔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래 처음이다.

북한이 자국의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적 압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각별한 사이인 리 외무상의 회의참석은 북한이 입장을 강하게 어필할 목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리 외무상은 21일 평양을 출발했으며 조선중앙통신은 그가 몽골도 방문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스위스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리철’이라는 이름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금고지기로 활동했다. 
그는 김정은의 소년 시기 스위스 유학 생활도 돌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4월 외무상에 취임하여 9월에는 북조선 외무상으로는 15년 만에 미국을 방문, 유엔 총회 일반 토론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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