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칼럼
[김규한] 백두산 火山 연구 남북이 함께 하자
조선  |  @chosu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2.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북한에는 아름다운 백두산·금강산이 있고, 철·무연탄·마그네사이트 같은 풍부한 지하 광물자원,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다. 지질학자로서 북한에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백두산 화산 남북 전문가 회의를 다시 열어 공동 연구를 실시하자. 둘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제인제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국제과학기술교육 연수프로그램에 북한 백두산 지질 자원 전문가들을 참여시켜라. 셋째 비무장지대(DMZ)나 개성공단에 백두산 및 지질 자원 남북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자는 것이다.

백두산 화산은 949년 무렵까지 폭발이 이어진 동북아 최대 규모 화산이다. 지금도 화산 주변과 화구호 내 장암온천, 백두온천, 백암온천 등 뜨거운 온천수가 여러 곳에서 분출하고 있다. 지질학적으로 전형적인 판 내부 층상화산으로 높이 2749m인 광활한 화산 주변 용암대지와 둘레 14.4㎞, 평균 수심 213.3m인 천지 화구호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백두산은 지구상 관광자원 개발 후보지 1순위다.

백두산 정기는 한민족의 정기이며, 민족 얼이 천지에 녹아 있고 민족 정기가 땅속 백두산 마그마와 함께 끓고 있다.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 화산 남북 공동연구를 서둘러 백두산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중국은 백두산 일대 자연환경을 정비해 이미 장바이산(長白山·백두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한 데 이어,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록 준비에도 한창이다. 백두산과 동해 명칭 표기에 절박감과 위기감이 갈수록 크게 느껴진다. 민족의 명운을 걸고 남북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불행히도 남한 지질학자는 분단 이후 북한 지역 우리나라 백두산을 밟지 못했다. 우리 지질학자들은 중국을 통해 중국 과학자와 협력해 중국 측 백두산(장바이산) 화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반쪽 백두산 연구만 되풀이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2014년 7월 중국 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백두산 국제공동연구를 시작했다. 북한 지질학자에게도 참여의 문이 열려 있다.

백두산 화산 관리와 개발은 하늘이 내려준 우리 민족의 몫이다. 남북 지질학자가 백두산 화산 연구를 주도하고, 남북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세계 수준 지질 자원 신기술을 공유해 백두산 화산 남북 공동연구라는 새 역사의 장을 열기를 갈망한다.

조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