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테러로 대북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홈페이지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자유북한방송은 19일 "본방송 웹사이트가 12월17일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테러에 노출돼 부득이 운영을 중단시켰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번 사이버테러를 북한의 소행으로 보는 것은 2012년 8월부터 어제(2014년 12월17일)까지의 방송국 관련기사가 일괄 삭제된 대신 100여개의 우리민족끼리 기사가 삽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또 "주로 한국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이 정체를 알 수 없는 3자에 의해 게시됐으며 또 다른 100여개의 글에선 조명철 의원과 북한인권운동가들을 집중 비난하는 글이 별도의 작성자 없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이버수사대와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정황을 알린 후 삭제된 데이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해킹 툴의 침투경로와 정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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