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11일 `악의 축'론에 대한 각국 정가와 언론의 비판을 종합적으로 보도하며 국제사회가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양방송은 2월15일의 쿠바 정부 성명과 같은날 러시아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프랑스 신문 피가로와의 회견, 2월9일의 영국 신문 파이낸셜타임스 논평,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인용된 스페인 총리 발언, 독일과 프랑스 외무장관의 비판 등을 묶어 보도했다.

특히 이타르타스통신은 러시아의 저명한 정치학자 야체슬라프 은코노브의 말을 인용해 '조선반도에서는 최근 북과 남 사이의 대화를 조정하는데 모든 힘이 돌려졌으나 미국의 입장은 이 대화를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어 유럽 각국의 대미 비판을 언급하며 '유럽 나라들에서 이처럼 생각이 하나로 일치되고 미국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