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군이 대북 전단(삐라) 살포용 '전단탄'을 개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16일 "반공화국 모략과 대결에 미친자들의 또 하나의 광기"라고 맹비난했다.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인 필명의 글에서 "괴뢰패당은 삐라살포 놀음,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을 당국이 직접 나서서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것을 스스럼 없이 드러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전단탄'이라는 것은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삐라들을 더 정확하게 멀리 우리 측 지역에 투하하기 위한 포탄"이라며 "이 하나의 사실을 놓고보아도 삐라살포 난동에 대한 우리의 추궁에 대해 '민간에 관여할 수 없다'는 괴뢰패당의 그 모든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비방중상하며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는 괴뢰패당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고 위협했다.

앞서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3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용 '전단탄'을 개량,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전단탄은 평시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전시 사용 목적임을 밝혀 전단탄이 평상시에 전단 살포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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