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부대원들이 10일 서북도서지역방어훈련에서 시누크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2014.11.10/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호국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부대원들이 10일 서북도서지역방어훈련에서 시누크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2014.11.10/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북한은 육·해·공 합동으로 10일부터 진행된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대해 12일 "공화국(북한)을 침략하기 위한 예비전쟁이자 핵시험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기국 보도를 통해 "이번 호국훈련은 과거보다 4배나 큰 규모로 진행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평통은 "얼마전까지 '고위급 접촉'이요 뭐요 하며 입이 닳게 떠들던 괴뢰패당이 그것을 일방적으로 무산시켜놓고 호국훈련을 역대 최대규모로 벌려놓고 있다"며 "이는 그들이 실지로 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책동의 흉심을 버리지 않고 대화를 한갖 위장물로 이용해보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지도발'을 연이어 일으키고 북침전쟁 연습에 미쳐 날뛰는 것은 괴뢰패당들"이라며 "최근에도 괴뢰패당은 서해 해상과 군사분계선 우리 측 지역에서 정상적인 순찰 활동을 하는 우리 함선과 군인들에게 마구 총포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또 "괴뢰패당이 호국훈련에 광란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북침 핵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하기 위해"라며 "범죄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무기한 연기를 정당화하고 극심한 군기문란으로 땅바닥에 떨어진 괴뢰군의 사기를 추세워 그들을 북침전쟁의 돌격대로 내몰려는데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조평통은 "이것이 바로 괴뢰패당이 떠드는 '신뢰'와 '평화'타령의 진짜 내막"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 연습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군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33만여명과 기동장비 2만3000여대, 함정 60여척 등을 이번 호국훈련에 동원했으며 기본적으로 우리 군 자체적인 훈련으로 진행되나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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