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현대예술관이 대표적인 메세나 프로그램인 '만원의 행복'으로 북한식 예술을 즐 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예술관은 11월 4일 오후 8시 예술관 대공연장에서 '만원의 행복 평양예술단' 공연 무대를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관람료는 단돈 1만원.

이번 공연은 경제적, 시간적 문제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문화 소외계층에 공연장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저변을 확대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평양예술단 공연은 전통의상에서부터 음악, 무용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북한의 인기가요를 비롯해 아코디언 연주와 검무, 인형춤과 박편무, 아박무 같은 무용을 선보인다.

평양예술단은 탈북 전 예술 활동을 했던 북한의 예술인들로 구성해 전국을 돌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공연을 처음 접하거나 접하기 어려운 시민이 이번 공연을 통해 꾸준히 공연장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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