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21일간 격리 조치시킬 것이라고 비지니스 스탠다드가 30일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긴급 재난 전염병 대처위원회는 지난 29일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의료 종사자들이 관찰할 수 있는 지정된 시설에 격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위원회는 이러한 조치가 언제부터 실시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 위원회는 임시로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북한이 이러한 격리조치를 얼마나 엄격히 시행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제한했다.

또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29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에볼라 비루스(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위생방역 중앙 지휘부'까지 설치했으며 10월 중순부터 지방 주민들의 평양시 출입을 막기 위해 여행증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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