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시 최고 사령부 위치를 TV조선이 단독 입수했다. 북한군 출신 탈북 인사에 따르면, 북한 전시 최고사령부는 평양~평성 간 국도가 지나는 한 야산 지하 150m 깊이 공간에 마련됐다. 전쟁 상황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는 이곳에 집결하게 된다. 김정은의 관저와 인민무력부, 전시최고사령부가 지하 터널로 연결된 점도 눈에 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김정은과 북한은 지금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침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전쟁이 나면, 북한 김정은과 군 수뇌부들은 어디로 숨고 어디서 지휘를 할까요. 북한에서도 초 극비 사항인 북한 전시 최고 사령부 위치를 TV 조선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군 출신 유력 탈북 인사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관저는 평양 중구역에 자리한 노동당 중앙당사 인근으로 파악됩니다.

관저 아래엔 지하 비밀 터널이 존재하는데, 평양 지하철 노선 방향으로 연결됩니다.

이른바 '1호 터널'인 김정은 전용 통로는 지하철 천리마 선과 50m 간격을 유지하며 북쪽으로 길게 뚫려 있습니다.

이 비밀 터널은 지하철 '붉은별'역 인근에서 인민무력부 청사 뒤편에서 시작하는 또 다른 지하 비밀터널과 만납니다.

이 지하 터널은 미개통된 지하철 노선을 따라 북동쪽 룡성역 인근으로 더 뻗어나가고 평양~평성간 국도가 지나는 한 야산에서 끝납니다.

이 야산에는 550m 길이의 일반 터널이 육안으로도 확인되는데, 지하 150m 깊이에 바로 전면전이 발발하면 김정은과 군 수뇌부가 집결하는 북한군 전시최고사령부가 있습니다.

결국 김정은의 관저와 인민무력부, 전시최고사령부가 지하 터널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셈입니다.

전시최고사령부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엔 김일성 일가가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자모산 특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시최고사령부와 자모산 특각의 일부 구간도 지하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특각 또는 관저를 출발한 김정은이 이곳으로 몸을 숨기고, 인민무력부 지휘관들과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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