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생활상 > 주민생활
北 전력난에 주민들 12V 태양열 충전기로 연명…中 업체들은 12V 전기제품 개조로 돈방석
조선  |  @chosu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2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최근 북한 내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자 주민들이 12V 태양열 충전기로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2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 이에 발맞춰 중국 상인들이 ‘저전압 전기제품’을 내놓자 주민들 사이에 ‘중국이 조선을 먹여살린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한은 올해 초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수력발전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전력난이 이어졌다. 북한에 공급되는 전기는 원래 교류 220V 이지만, 요즘 주민들은 낮에 12V 태양열 충전기로 배터리를 채우고 이를 이용해 밤에 조명과 TV를 켜는 등 국가 전력망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시장에서 활동 중인 화교 류모씨는 “북조선에 정전이 너무 심해 220V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 가정에서는 저전압 직류 전기제품으로 바꾸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서 전기밥통·냉장고·전기담요 같은 생필품을 모두 12V로 쓸 수 있게 개조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다”며 “중국 업체들 중 북한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해 이렇게 개조해주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은 처음엔 이러한 이색적인 주문제작을 반기지 않았지만, 북한의 전력난이 지속되자 잠재적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해 환영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북한 시장에는 전기제품에서부터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중국 상인들에게 부탁하면 뭐든 다 구해온다”며 “10대 아이들 사이에서는 ‘습근평(시진핑)이 조선을 먹여 살리느라 고생한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북한 주민들 사이에 “강택민(장쩌민)이 조선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유행했다가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조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