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정이 40일 만에 보도되자 국민들이 "환성을 터치였다", "눈시울을 적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16일 게재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 지도부가 장기간에 걸친 이번 잠적 소동을 국민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 체제 강화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국민이 김 제1위원장의 동정 보도를 대망해 "하루 또 하루… 한날이 천날 같아서 그리도 고대하던 날을 맞이한 기쁨도 컸다"고 강조하고 "(국민들은) 그이의 소식을 하루라도 못 들으면 가슴이 타서 못 견디는 인민"이라고도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4일 김 제1위원장이 과학자 주택지구를 시찰한 것도 보도하고 지팡이를 짚고 걷는 사진도 게재했으나 16일자 기사에서도 지팡이를 짚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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