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위해 내각 차원의 축하연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체육대회 성과를 체제 선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에서는 제45차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홍은정·리세광 선수들을 위해 15일 옥류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연회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평해와 김용진 내각부총리, 김영훈 체육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진 내각부총리는 연설에서 "홍은정, 리세광 선수들의 우승은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과 김정일 대원수님의 유훈을 받들어 나라의 체육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현명한 영도가 낳은 자랑찬 결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은정은 답사에서 "체육인들에 대한 당의 사랑과 믿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훈련해 국제경기들에서 공화국기를 더 높이 휘날리며 선군조선의 기상을 떨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현지 경기를 마치고 전날 귀국한 선수단은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다발을 바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